REPUBLIC OF KOREA
IAESTE

체험수기

튀니지, ABG formation et consulting (국민대 경영학과: 박홍근)
  • 작성일2019/04/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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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쉽 소감문

한 학기를 남겨두고 사회로의 첫걸음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 고민이 참 많았다. 나는 주변에서 스펙 쌓기로 혈안이 되어있는 친구들과 다르지 않게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회의감을 느꼈다, 나는 마지막 대학생활을 이렇게 보낼 것이 아니라 남 다른 경험이 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다. 나는 해외 인턴쉽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터라, 이 기회를 통해 인생 선배의 조언을 얻을 뿐만 아니라, 해외 인턴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나는 멘토님께서 IAESTE KOREA를 운영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 협회가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유급인턴교류협회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인턴쉽을 모두 마치고서야 나는 IAESTE 라는 협회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쉽게 설명해본다.
 
 IAESTE는 전세계 각국에서 운영되는 사무국을 두어, 그 나라의 기업, 기관 등과 해외 대학생들을 맺어주어 유급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자격 있는 대학생을 선발하여 기회를 제공하고 관리해주는 협회이다. 나의 경우를 예시로 든다면, 나는 IAESTE Tunisia 에서 제공하는 ABG formation et consulting 인턴직에 지원할 수 있도록 IAESTE KOREA 사무국에서 선발되어 IAESTE KOREA 사무국과 IAESTE TUNISIA 사무국의 도움으로 채용, 업무, 해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IAESTE 인턴쉽에 지원하는 단계, 단계별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여 해외 인턴쉽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는 모든 서류를 영문서로 준비해야 했다. 생전 처음 써보는 영문 이력서와 각종 서류들 때문에 나의 능력을 글로벌 시점에서 다시금 평가해 볼 수 있었고, 스스로 써보는 영문이력서는 나의 실망스러운 작문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서류를 영문으로 준비해야 된다는 사실에 겁먹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창피함을 무릅쓰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쓰다 보니 IAESTE KOREA에서 여러 도움의 손길로 나를 완성시켜주었다. 이렇게 인턴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노력에 비하면 IAESTE KOREA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자원 봉사자들의 피와 땀이 엄청나게 쏟아 부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나는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던 분야의 경영 컨설팅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고, 2013년 8월 29일 튀니지 행 비행기를 탔다. 공항에 도착한 나는 픽업 나온 IAESTE Tunisia 직원을 만날 수 있었고, 그는 환전, 핸드폰 유심 구매 등을 친절히 안내하고 안전하게 우리를 숙소로 데려다 주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생각보다 치안과 소매치기 범죄가 심각했다. 아프리카 국가로 인턴을 오기로 마음먹을 때부터 사실 어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던 터라 만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실수로 같이 온 한국 친구의 가방을 도난 당하였다. 공항에 동양인이라고는 같이 온 한국 친구와 나, 단 둘뿐이었고 나는 암울한 시작과 함께 튀니지에 있을 2달이 심히 걱정되었다. 튀니지에서의 생활은 IAESTE 전용 아파트에서 시작됐다. 특이하게 튀니지에서는 모든 IAESTE trainee 들이 한 건물에 모여 살았고(아마 안전을 위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세르비아, 포르투갈, 독일, 중국, 오스트리아, 헝가리, 요르단 등에서 온 30명 정도의 친구들이 있었고 나도 이들과 섞여 하나가 되었다. 나의 룸메이트는 "필립" 이라는 독일 친구였다. 그는 낯선 튀니지에서 첫 정착을 친절하게 도와주었다. 우리는 우리 사이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영어를 사용하였고 밖에서는 아랍어, 불어를 사용하였다. 튀니지에서 모인 각 나라 친구들은 하나같이 유쾌하며 열린 마인드로 서로를 대했고 인종과 언어와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차별 없이 하나가 되어 생활하였다. trainee들 모두 함께 의자하며 함께 사는 것은 나에게 있어 행운이었다.
 
첫 출근은 IAESTE TUNISIA 직원 마리엠이 나를 도왔다. 나는 수도 튀니스 근처 아리아나에 위치한 일터에 도착할 수 있었고, 나를 채용해준 컨설턴트 벤 개잘라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튀니지에서 40년 가량 금융&회계컨설턴트로 일한 전문 경영컨설턴트였다. 그는 불어와 아랍어는 유창했지만 영어는 기본적인 수준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의 언어를 서로 공부하고 안 통할 때는 텍스트로 쪽지를 주고 받으며 의사소통 하였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보스와 튀니지인들 덕분에 공부할 생각에도 없던 아랍어와 불어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언어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맞게 된 업무의 대부분은 리포트 작성이었다. 보스 입장에서는 급속도로 성장한 한국에서의 금융시장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또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었던 것 같다. 나는 튀니지와 한국 간 국제수지 분석을 시작으로 프랑스, 캐나다,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각 나라의 국제수지를 분석하였고 튀니지에 필요한 것들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해 컨설턴트들과 논의하고 그 결과를 다시 정리하는 식으로 일했다. 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대해 또 각각의 나라들에 대해 조사하면서 좀 더 거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었고, 전문 컨설턴트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를 향한 첫 도전에 있어서 IAESTE는 나의 날개이자 나의 친구였다. 나는 IAESTE를 통해 전세계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공유했고, 인턴으로 사회에서 값진 경험을 하며 지식을 쌓았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해외인턴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IAESTE를 추천한다! 나 같은 영어도 못하고 돈도 없는 사람도 해냈으니 당신은 충분히 해낼 것이다. 날개를 달아라. 지금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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