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UBLIC OF KOREA
IAESTE

체험수기

독일, Universität Kiel - Institut für Theoretische Physik und Astrophysik (UNIST 물리학과: 오용경)
  • 작성일2019/04/11 17:29
  • 조회 2,083
​1. IAESTE KOREA 를 알게 된 경로

IAESTE 를 가장 처음 접한건, 교내 국제화센터의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서 였습니다. 우선 여러 차례 IAESTE 의 설명회가 있었고, 해당 설명회에 직접적으로 참석하지는 못하였지만 업로드 되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IAESTE 인턴십의 지원 방법과 같은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제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여러 해외활동에 IAESTE 인턴십이 포함되어 있으며, 직접적으로는 학점 인정을 받을 수도 있기에 작년부터 조금씩 인턴을 준비해왔습니다.


2. 인턴십 지원 및 승인까지의 절차

2 월에 업로드 되었던 offer 들 중, 제 전공(물리)과 관련되는 offer 를 중심으로 application 을 준비하였습니다. 올해 졸업을 준비하고 있기에, 학기에 지장을 주지 않고 여름방학때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을 최우선으로 정하였으며, 해당 기관에 맞춰 application 을 작성하였습니다. 선발 과정은 크게 두개의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우선 IAESTE Korea 에서 한국 대표학생을 선발하며, 해당 학생들이 한국 대표로 nomination 되면 employer 가 최종적으로 선발하는 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우선 개인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IAESTE Korea 에서 심사를 진행하며, 서류 심사 이후 Skype 를 이용한 면접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각 offer 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듯싶습니다.
 2) 이후 한국 대표로 선발된 학생은 IAESTE Korea 의 도움을 받아, offer 가 제공된 국가의 National Committee 와 Local committee(이하 LC) 에 nomination 을 하게 됩니다. 이후 employer 가 nominate 된 학생을 최종적으로 선발하는 형식입니다.

처음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기존에 있던 resume 를 바탕으로 서류를 다시 작성하였으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류 작성 시 미흡한 부분이 많아 교내 국제화센터 / 언어교육원에 여러 차례 검수를 받았으며, IAESTE Korea 의 조언을 바탕으로 resume 과 CV 를 대대적으로 수정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인턴십을 준비하면서 가장 문제였던 부분은, acceptance 자체가 너무 늦게 발표되었으며, 이로 인해 인턴 기간을 불가피하게 조정해야 했던 점 입니다. 인턴 시작 10 일전에야 최종 발표를 받을 수 있었기에, 준비할 시간을 가지지 못한 채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2 주정도 인턴십을 늦게 시작하여 계획보다 2 주 늦게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8 주 진행)


3. 인턴 동안의 체험담(인턴수행, 현지생활 및 여행)

인턴 최종 발표가 늦어져 독일에 도착한 이후에 Acceptance 서류를 받았고, VISA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Kiel 에 도착하였습니다. Kiel 은 독일 북부의 도시로 함부르크에서 차를 통해 1 시간 반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부유럽이 뜨거운 여름날씨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서늘하고 흐린 날이 많은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두 달간의 경험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냈던 Flat 은 Kiel LC 에 속해있던 친구가 쓰던 곳으로, 제가 일하는 ITAP 와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다른 독일인 친구 2 명과 함께 생활을 하였으며, 불편함 없이 2 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ITAP 는 Kiel 대학 내 부설 연구소로, 이론물리와 천체물리 관련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Ph.D. 학생과 함께 co-work 를 하였으며, Ph.D. 학생이 주제로 하는 분야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연구에 참여할 수 있었고, 인턴으로 와 있지만 일을 한다기보다는 공부하는 느낌으로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9~10 시 정도에 출근을 하고 하루 평균 8 시간 정도 연구실에서 시뮬레이션과 자료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논문을 읽고 코드를 분석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에는 제가 직접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여 이를 토론하는 방식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인턴 마지막주에 Kiel ITAP 에서 진행되는 학회에 참석하였던 것입니다. “Planet Formation and Evolution 2014” 라는 이름으로 2 박 3 일동안 학회가 진행되었고, 연구실 동료분들이 준비한 행사를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star formation 과 관련된 여러 강연을 통해, 다양한 연구 주제를 직접적으로 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연히도 학회와 제 인턴십의 시기가 맞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인턴십업무를 하였고, 주말에는 각 LC 에서 진행되는​​IAESTE Weekend event 에 참석하였습니다. 독일은 열차를 통해 여러 지역에 편리하게 갈 수 있고, German rail pass 나 Eurail pass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거의 매주 IAESTE Weekend event 에 참석하여, 전 세계에서 온 Trainee 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인턴십을 통해 연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며 전세계의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해외인턴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IAESTE 를 잘 모르고 인턴십을 준비했던 올해 초와 인턴십을 다녀오고 보는 IAESTE 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해외 인턴이라기 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턴십을 통해 제 전공을 살려 일을 해볼 수도 있었고,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와 같이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수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인턴을 준비할때는 해야할 것도 많고 조금 두려운 점도 있었지만, 인턴십을 통해 제가 얻은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투자하고 도전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저하지말고 꼭 인턴십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인턴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신 IAESTE Korea 및 IAESTE Korea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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