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홍콩, 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KAIST 전산학과: 김태준)
- 작성일2019/10/17 13:02
- 조회 2,026
IAESTE 인턴체험기
기관 : Applied Physics Department,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KAIST 전산학과 ’13 김태준
가) IAESTE KOREA를 알게 된 경로
올해 봄 학기부터 교환학생 같이 장기간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생각, 또 오래 학교에 있으면서 새로운 일이 많이 없었는데 그런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 친구에게 IAESTE 해외 인턴십에 관련된 정보를 들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쪽으로의 교환 학생이 재정적으로 불가능해서 아시아권으로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있던 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어서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 인턴십 지원 및 승인까지의 절차
IAESTE에 관해서 듣고 나서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 전까지 영어로 생활해본 경험이 없어서 해외에서 인턴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작정 전화를 해서 제 상황이나 고민들을 얘기해보고 그 전에 인턴을 했던 학생들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는데 충분히 잘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너무 확실하게 답변을 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offer중에 홍콩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기간이 맞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도 많은 offer가 있는데 보통 짧게는 4개월부터 1년의 offer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여름 동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했고 홍콩이 유일하게 6.27~9.2의 10주 인턴이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및 승인까지의 절차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먼저 Cover Letter, Resume, 공인영어성적, 영어 재학증명서, 성적표 등등 지원 서류 목록을 준비해서 제출합니다. 서류 심사가 진행 되고 통과가 되면 IAESTE KOREA쪽과 영어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인터뷰를 통과하면 그 offer에 대한 한국 대표로 Nomination이 되고 제출했던 Cover Letter와 Resume의 첨삭이 시작됩니다. 2주 정도 기간 동안 서류를 보완을 해서 인턴 기관으로 보내고 심사를 받습니다. 보통은 그 후에 인턴 기관과 한 번 더 영어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기간이 짧아서 그랬는지 서류 검토 후에 인터뷰 없이 최종 승인이 되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지원 마감까지 기한이 많이 촉박했었습니다. 영어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고 바로 토익을 신청해서 공인영어성적을 만들고 Cover Letter 등 문서를 준비했습니다. 서류 통과, 영어 인터뷰, Nomination, 최종 승인까지 총 1달 정도의 기간이 걸렸는데 봄 학기에 어려운 과목을 듣고 있어서 정신없는 학기를 보냈습니다. 지원 서류 중에 가장 오래 걸렸던 것은 Cover Letter라는 1쪽 분량으로 간략하게 PR를 하는 영문 자기소개서 였습니다. 보통 4~5문단으로 구성되고 각 문단에 어떤 내용을 쓸 지에 대한 가이드도 받습니다. 인터넷에도 많이 있구요.
보통 영어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영어 인터뷰가 가장 걱정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가을학기부터 English Clinic(학 내 영어 회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일주일에 두 번, 25분씩 회화를 했고 또 외국인과 조모임 하는 수업도 하나 들으면서 친구들을 몇 명 사귀었고 그게 많이 도움이 됬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에는 여러 질문들 답변을 생각해보고 답안을 작성해서 연습을 몇 번 했습니다. 물어볼 만한 사항은 미리 생각을 다 해놓으면 영어 면접은 문제 없이 보실 수 있을거에요.
다) 인턴 동안의 체험담(인턴수행, 현지생활 및 여행)
제가 일했던 곳은 Hong Kong Polytechnic 대학의 Applied Physics 부서에 있는 한 연구실이었습니다. 여러 등록을 끝내고 사무실 배정을 받고 담당을 해주실 교수님을 만나 뵙고 수행할 수 있는 업무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 제목은 ‘스마트폰으로 제어를 할 수 있는 센서 Interface 제작’ 이었는데, 센서들이 측정한 값을 어플리케이션으로 받아서 수치 데이터 표를 작성해주고 그래프도 그려주는 간단한 센서+어플리케이션 묶음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학생들이 실험 수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정성이 있고 또 개발 기술이 복잡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이 인터페이스를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는 교육 컨텐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2가지 목적을 만족시켜야 하는 업무였습니다.
업무 환경은 많이 자유로웠습니다. 정해진 출 퇴근 시간이나 주 업무 시간은 없었고 스스로 제가 업무를 진행하고 보고하는 식이었습니다. 담당 대학원생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여러 디자인을 얘기해보고 중간에 한 번씩 개발 상황을 보고를 했습니다. 랩 분들이 다 정말 친절해서 업무 환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여름에 같이 일했던 인턴 친구들이 40명 정도 되었는데 30명 유럽, 2명 미국, 그 외에 한국(저), 중동, 타이완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몇 명 정도만 먼저 와있던 상황이었는데 도착해서 짐을 풀기도 전에 같이 놀러 나가자고 끌려 나가서 저녁 먹고 술도 먹고 했는데 친구들이 재밌고 개방적이어서 금방 친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홍콩은 원래 하나의 도시라서 2달을 살면 모든 관광지를 다 가고도 남습니다. 제가 일했던 대학교의 위치가 중심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흔히 홍콩에서 유명한 Bar 거리, 야경 사이드, 침사추이, 센트럴이 모두 가깝습니다. 지리적으로 놀러 다니기에는 참 좋은데 교통도 복잡하고 건물도 많아서 정신이 좀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바로 옆에 트럭들이 다녀서 저는 좀 더 경치 좋고 조용한 곳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견디기 힘들 만큼 덥고 습합니다. 온도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습도가 보통 70~80도에 90도까지 올라가는 날도 있어서 하루에 샤워를 몇 번씩 했었습니다. 인턴 친구들과 다 같이 땀 흘리며 여기 저기 돌아다닐 때를 생각하니 그립기도 하지만 제가 더위를 잘 못 참아서 홍콩을 여름에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덥고 습하고 뜨거웠던 날씨의 기억이 저희 친구들이 같이 지낸 2달의 추억으로 남아서 그립기도 합니다.
라) 해외인턴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해외인턴이 어떤 면에서는 교환학생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기회가 알려져 있지 않고 진입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서 활성화가 아직 잘 안된 것 같아요. 영어가 장벽이 될 순 있지만 한 학기 정도 열심히 잘 준비하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마) 인턴십 동안에 찍은 사진 2~3매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체험기에 첨부
기숙사
바베큐 파티 준비
바베큐 요리사
우연히 만난 그리스 친구와 간 그리스 식당
월급 받은 친구
청차우 섬 여행 길거리 음식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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