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세르비아, KEY TO METALS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노예은)
- 작성일2019/10/14 12:20
- 조회 1,947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인턴십을 다녀와서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8명의 인턴 친구들이 있어서 매일 같이 출퇴근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다음 날 친구들을 따라서 회사에 갔다. 첫 출근을 하고 CEO와 함께 다 같이 저녁을 먹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긴장을 많이 해서 아무 말도 못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회사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어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회사는 재료명, 재료에 관한 특성 및 공급처 등을 모두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래서 영어로 된 데이터들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을 인턴들이 하고 있다. 초반에는 홈페이지 및 회사 설명 PDF에 있는 오역들을 고치는 일을 했고, 홈페이지 사용에 관한 설명을 한국어로 번역을 했다. 그 이후에 정말 재료에 관한 데이터들을 번역하는 일을 했다. 내 전공 분야와는 조금 다른 분야라서 공부해야 했는데, 감사하게도 관련 분야의 직원께서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을 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회사에 한국인 직원이 없기 때문에 영어로 된 전공 단어들을 한국어로 바꾸는 것을 오로지 나 혼자 판단해야 했다는 점이다. 가령 영어로 된 단어를 우리는 읽는 그대로를 한국어로 적기도 하고 뜻풀이를 하여 한글로 된 고유 단어로 바꾸어 쓰기도 하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었던 것이다. 그래도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이 쓰이는 쪽으로 결정하면서 이후에 편하게 일 할 수 있었다. 회사 사람들은 나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고 내가 어려움을 겪으면 먼저 도와주고는 했는데, 특히 인턴들을 담당하는 Mariya는 언제든 내가 질문을 하면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회사 자체 분위기도 굉장히 자유로웠고, 나에게 많은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서 전혀 힘든 점은 없었다. 인턴십이 끝날 때 회사 사람들이 세르비아에 관한 책과 초콜릿을 준비해 주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해서 감동을 받았었다.
기숙사에서 다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 다른 IAESTE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고 다같이 모임을 하기도 쉬웠다. 특히 LC들이 주말마다 행사를 만들어서 참가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도심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가면 있는 Ada Lake에 가서 놀기도 하고 레스토랑을 예약하여 세르비아 전통 음식을 다 같이 먹기도 했다. 한 번 음식점에 가면 학생들이 20명은 기본이라 정말 오래 걸렸지만 점점 적응했던 것 같다. International Day도 있었는데, 음식을 조리할 수가 없어서 나는 뭔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태국인 친구들이 가장 많았는데 그 친구들은 아파트에서 태국 음식을 준비했고, 나머지 다른 나라 친구들은 시내에서 파는 각자 나라 음식들을 사서 준비했다. 나에게 생소한 나라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재미도 있었고, 전통 의상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협회에서 준비한 가장 큰 행사는 세르비아 여행이었는데, 나는 다른 여행을 하느라 참가하지 못했다. 이 것 말고도 Guca Festival 이라고 하여 베오그라드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는 Guca라는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트럼펫 축제에 가기도 했다. 세르비아에서 나름 역사 깊은 축제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 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그냥 어울리면서 즐겁게 놀 수 있었다. 주말에는 이런 식으로 항상 친구들과 무언가를 했었다. 나의 인턴십 기간은 약 12주였는데, 많은 친구들은 1~2개월 정도여서 나는 매번 친구들을 보내주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친구들이 각자 떠나기 전 날에는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9월 달이 되면서 많은 친구들이 떠났고 아파트로 숙소를 옮기면서 총 11명의 친구들이 한 곳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그래서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다. 우리끼리 파티도 하고 서로 음식도 해서 나눠 먹으면서 더 즐겁게 보냈다.
회사에서는 3~4일 정도 휴가를 줬는데 이를 이용하여 주말을 껴서 다른 나라로 여행하기도 했다. 세르비아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많은 동유럽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올 만 했다. 운 좋게 동유럽을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주말에 외국으로 여행 갈 생각이 없었는데,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이 가까이에 있어 생각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고 표도 비싸지 않아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국가들을 이동하는 것도 크게 비싸지 않아 다른 도시들도 다녀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던 것이다. 룸메이트였던 Susie는 스위스의 ‘뇌샤텔’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다. 취리히에서 2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있는 도시인데, 친구가 4주 정도 인턴을 하고 떠나면서 날짜를 정해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작년에 스위스를 여행한 적이 있긴 했지만 이번 여행은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라 그런지 작년과 느낌이 많이 달랐다. 친구네 집에서 머물면서 친구 덕분에 뇌샤텔 뿐만 아니라 차로 이동하여 주변 도시도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친구네 부모님께서도 나를 반겨주시고 머무는 내내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인턴십을 끝내고 나서는 약 3주 간 동유럽의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였다. 작년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고 더 즐길 수 있었다.
- 지원 동기
- 지원 과정
- 인턴 활동 및 여행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8명의 인턴 친구들이 있어서 매일 같이 출퇴근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다음 날 친구들을 따라서 회사에 갔다. 첫 출근을 하고 CEO와 함께 다 같이 저녁을 먹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긴장을 많이 해서 아무 말도 못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회사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어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회사는 재료명, 재료에 관한 특성 및 공급처 등을 모두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래서 영어로 된 데이터들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을 인턴들이 하고 있다. 초반에는 홈페이지 및 회사 설명 PDF에 있는 오역들을 고치는 일을 했고, 홈페이지 사용에 관한 설명을 한국어로 번역을 했다. 그 이후에 정말 재료에 관한 데이터들을 번역하는 일을 했다. 내 전공 분야와는 조금 다른 분야라서 공부해야 했는데, 감사하게도 관련 분야의 직원께서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을 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회사에 한국인 직원이 없기 때문에 영어로 된 전공 단어들을 한국어로 바꾸는 것을 오로지 나 혼자 판단해야 했다는 점이다. 가령 영어로 된 단어를 우리는 읽는 그대로를 한국어로 적기도 하고 뜻풀이를 하여 한글로 된 고유 단어로 바꾸어 쓰기도 하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었던 것이다. 그래도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이 쓰이는 쪽으로 결정하면서 이후에 편하게 일 할 수 있었다. 회사 사람들은 나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고 내가 어려움을 겪으면 먼저 도와주고는 했는데, 특히 인턴들을 담당하는 Mariya는 언제든 내가 질문을 하면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회사 자체 분위기도 굉장히 자유로웠고, 나에게 많은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서 전혀 힘든 점은 없었다. 인턴십이 끝날 때 회사 사람들이 세르비아에 관한 책과 초콜릿을 준비해 주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해서 감동을 받았었다.
기숙사에서 다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 다른 IAESTE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고 다같이 모임을 하기도 쉬웠다. 특히 LC들이 주말마다 행사를 만들어서 참가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도심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가면 있는 Ada Lake에 가서 놀기도 하고 레스토랑을 예약하여 세르비아 전통 음식을 다 같이 먹기도 했다. 한 번 음식점에 가면 학생들이 20명은 기본이라 정말 오래 걸렸지만 점점 적응했던 것 같다. International Day도 있었는데, 음식을 조리할 수가 없어서 나는 뭔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태국인 친구들이 가장 많았는데 그 친구들은 아파트에서 태국 음식을 준비했고, 나머지 다른 나라 친구들은 시내에서 파는 각자 나라 음식들을 사서 준비했다. 나에게 생소한 나라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재미도 있었고, 전통 의상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협회에서 준비한 가장 큰 행사는 세르비아 여행이었는데, 나는 다른 여행을 하느라 참가하지 못했다. 이 것 말고도 Guca Festival 이라고 하여 베오그라드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는 Guca라는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트럼펫 축제에 가기도 했다. 세르비아에서 나름 역사 깊은 축제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 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그냥 어울리면서 즐겁게 놀 수 있었다. 주말에는 이런 식으로 항상 친구들과 무언가를 했었다. 나의 인턴십 기간은 약 12주였는데, 많은 친구들은 1~2개월 정도여서 나는 매번 친구들을 보내주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친구들이 각자 떠나기 전 날에는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9월 달이 되면서 많은 친구들이 떠났고 아파트로 숙소를 옮기면서 총 11명의 친구들이 한 곳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그래서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다. 우리끼리 파티도 하고 서로 음식도 해서 나눠 먹으면서 더 즐겁게 보냈다.
회사에서는 3~4일 정도 휴가를 줬는데 이를 이용하여 주말을 껴서 다른 나라로 여행하기도 했다. 세르비아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많은 동유럽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올 만 했다. 운 좋게 동유럽을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주말에 외국으로 여행 갈 생각이 없었는데,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이 가까이에 있어 생각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고 표도 비싸지 않아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국가들을 이동하는 것도 크게 비싸지 않아 다른 도시들도 다녀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던 것이다. 룸메이트였던 Susie는 스위스의 ‘뇌샤텔’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다. 취리히에서 2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있는 도시인데, 친구가 4주 정도 인턴을 하고 떠나면서 날짜를 정해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작년에 스위스를 여행한 적이 있긴 했지만 이번 여행은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라 그런지 작년과 느낌이 많이 달랐다. 친구네 집에서 머물면서 친구 덕분에 뇌샤텔 뿐만 아니라 차로 이동하여 주변 도시도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친구네 부모님께서도 나를 반겨주시고 머무는 내내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인턴십을 끝내고 나서는 약 3주 간 동유럽의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였다. 작년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고 더 즐길 수 있었다.
- 활동 후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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