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스위스, EMPA-Swiss Federal Laboratories for Materials Science and Technology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나영)
- 작성일2019/06/25 13:30
- 조회 1,968
의미있는 시간, 최고의 행운 - EMPA(Swiss Federal Laboratories for Materials Science and Technology), Switzerland
6학기 학부 생활을 마치고 교환학기를 위해 떠난 독일 베를린에서의 잊지 못할 1년간의 생활이 마지막을 향해 가던 무렵이었다. 그동안 만난 유럽 전역에서 온 수 많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일상 생활에, 독일어로 듣는 학과 수업에 차차 익숙해졌고, 유럽 문화와 생활습관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독일에서의 학부 생활에서 알게된 놀라운 사실 중 하나가 프랑스, 독일을 비롯하여 많은 유럽 공과 대학교의 경우에는 6개월, 혹은 1년의 인턴십을 교과 과정의 일부로 지정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오랜 기간에 걸쳐 기업이나 연구소와 대학교 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경험을 얻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교과과정의 일부이기에 휴학의 부담이나 복잡한 절차없이 대학생들이 이러한 인턴십을 자발적으로 찾아보고 선택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일년 동안 오롯이 나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덕분에 전공 공부,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던 나는, 한국에 돌아가 학부 생활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전공분야의 연구를 유럽의 친구들처럼 인턴십으로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반년 동안 인턴십을 했던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IAESTE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재료 연구소들 중 하나인 스위스 연방 재료연구소(EMPA, Swiss Federal Laboratories for Materials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1년 동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스위스 취리히의 연구 인턴 생활은 베를린에서의 학생으로서의 생활과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연구생활을 하게 되었던Lab of Building Energy Materials and components 는 sol-gel chemistry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mesoporous nanostructured materials를 만드는 곳이었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학부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동료와 다름없이 나의 의견을 경청해주시고 존중해주시고 부족한 점에 대해 조언해주셨던 점이다. 우리 그룹의 경우 Group leader, Scientist, post-doctoral 연구원, PhD학생, 나와 같은 인턴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교류하는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강압적인 부분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자발적인 분위기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배우고 시도하며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학부생인 나에게는 그 동안 공부해왔 많은 지식들이 연구소에서의 연구를 통해 실체를 가지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나아가 공부를 통하여 스스로 실험을 계획하고, 합성과 분석과정을 하나하나 배워 직접 해볼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룹미팅이나 프로젝트 미팅 등 모든 연구 과정에 인턴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정말 흔치 않은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특히 독일 함부르크와 쾰른에서 진행된 2014 European School of Aerogels에도 EMPA 연구학생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얻을 수 있었다.
세계적인 재료연구소에서, 훌륭한 연구자들과 함께 교류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지금 돌이켜 보아도 재료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최고의 행운이 아닐까 싶다. 연구에 대한 열정이 곳곳에 서려있는 곳이었기에 나 또한 연구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덕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 년동안 열심히 배우고 일할 수 있었다. 단순히 좋은 경험이었다는 것을 넘어, 나에게는 앞으로 재료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졸업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이렇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언젠가 그러한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림1. 그룹 사람들과의 마지막 날. (Farewell Apero)
6학기 학부 생활을 마치고 교환학기를 위해 떠난 독일 베를린에서의 잊지 못할 1년간의 생활이 마지막을 향해 가던 무렵이었다. 그동안 만난 유럽 전역에서 온 수 많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일상 생활에, 독일어로 듣는 학과 수업에 차차 익숙해졌고, 유럽 문화와 생활습관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독일에서의 학부 생활에서 알게된 놀라운 사실 중 하나가 프랑스, 독일을 비롯하여 많은 유럽 공과 대학교의 경우에는 6개월, 혹은 1년의 인턴십을 교과 과정의 일부로 지정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오랜 기간에 걸쳐 기업이나 연구소와 대학교 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경험을 얻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교과과정의 일부이기에 휴학의 부담이나 복잡한 절차없이 대학생들이 이러한 인턴십을 자발적으로 찾아보고 선택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일년 동안 오롯이 나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덕분에 전공 공부,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던 나는, 한국에 돌아가 학부 생활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전공분야의 연구를 유럽의 친구들처럼 인턴십으로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반년 동안 인턴십을 했던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IAESTE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재료 연구소들 중 하나인 스위스 연방 재료연구소(EMPA, Swiss Federal Laboratories for Materials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1년 동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스위스 취리히의 연구 인턴 생활은 베를린에서의 학생으로서의 생활과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연구생활을 하게 되었던Lab of Building Energy Materials and components 는 sol-gel chemistry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mesoporous nanostructured materials를 만드는 곳이었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학부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동료와 다름없이 나의 의견을 경청해주시고 존중해주시고 부족한 점에 대해 조언해주셨던 점이다. 우리 그룹의 경우 Group leader, Scientist, post-doctoral 연구원, PhD학생, 나와 같은 인턴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교류하는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강압적인 부분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자발적인 분위기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배우고 시도하며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학부생인 나에게는 그 동안 공부해왔 많은 지식들이 연구소에서의 연구를 통해 실체를 가지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나아가 공부를 통하여 스스로 실험을 계획하고, 합성과 분석과정을 하나하나 배워 직접 해볼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룹미팅이나 프로젝트 미팅 등 모든 연구 과정에 인턴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정말 흔치 않은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특히 독일 함부르크와 쾰른에서 진행된 2014 European School of Aerogels에도 EMPA 연구학생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얻을 수 있었다.
세계적인 재료연구소에서, 훌륭한 연구자들과 함께 교류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지금 돌이켜 보아도 재료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최고의 행운이 아닐까 싶다. 연구에 대한 열정이 곳곳에 서려있는 곳이었기에 나 또한 연구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덕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 년동안 열심히 배우고 일할 수 있었다. 단순히 좋은 경험이었다는 것을 넘어, 나에게는 앞으로 재료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졸업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이렇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언젠가 그러한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림1. 그룹 사람들과의 마지막 날. (Farewell A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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