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스페인, TELTRONIC S.A.U.(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조윤석)
- 작성일2019/04/19 13:16
- 조회 2,042
1. IAESTE Korea를 알게 된 경로.
평소에 외국에서 인턴쉽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학교와 관련된 인턴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IAESTE도 학교와 연관되어있는 인턴쉽 중 하나였고, 이공계를 대상으로 유급인턴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무작정 설명회에 찾아간 것 같습니다. 설명회를 듣고 나서, 우리학교에 IAESTE를 통해서 이미 인턴경험이 있다는 선배분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학교 게시판 검색을 통해 개인적으로 저가 직접 연락을 드려 궁금한 사항이나 정보등을 얻었습니다. (현재 경희대학교는 IAESTE와 협약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IAESTE는 아직 한국에 많이 정보가 없는 편이었지만, 유럽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턴을 하고 있었습니다. 3학년 2학기 즈음에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2. 인턴쉽 승인까지의 절차
2월말에 오퍼들이 떴던걸로 기억합니다. 지원서에 3지망까지 쓸 수 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스페인어 공부를 조금씩 해오고 있었고 스페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그다지 끌리지 않아, 1지망 스페인만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 홈페이지나 구글링 등을 통해 그 회사에 직접 맞게끔 CV와 Resume를 썼습니다. 혹여 지원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지망을 쓰는 것도 좋지만, 한 나라 또는 한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5월초에 서류합격발표가 났고, 한국 IAESTE와 스카이프로 영어면접을 봤습니다. 보통 이것으로 면접은 끝이 나는데, 스페인 현지회사에서 직접 저와 면접을 한번 더 요청해서 Project manager와 스카이프로 면접을 한번 더 봤습니다.
3. 인턴 동안의 체험당 등
6개월동안 스페인의 Zaragoza라는 지역에 있는 Teltronic 이라는 회사에 근무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철도, 공항, 소방서나 경찰서등 공공기관에 필요한 무인작동장비 라던지 무전기, 그리고 개발되어 있지 않은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에 NEBULA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통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계들을 만들고 개발하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평일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일하였고, 점심은 회사에서 해결하였습니다. 300명이 좀 넘는 중견회사였고 첫 번째 층은 공장 비슷하게 기계들과 부품들을 만들고 체크하는 곳이였고, 두 번째 층은 소프트웨어 개발 이라던지, 프로젝트, 커머셜, 인사과 이런 부서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은 트레이닝 코스를 받았습니다. 회사에 인턴생은 저 혼자 뿐이었고, 일대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Intergration이라는 부서에서 일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기 전 기계들을 최종 점검하는 그런 부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부품들에 대하여 주파수나 파동 등을 측정, 기록하였고 기계가 전체적으로 잘 작동하는지 여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측정기기를 사용하였습니다. 같이 일했던 부서사람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어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큰 프로젝트를 도맡아서 하기 보다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거기에 도와주는 보조 정도로 일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턴생임에도 불구하고, 정직원과 차별없이 똑같이 대해주는 회사사람들과 언제나 저의 안부를 묻고 프로젝트에 대해 물어봐주는 매니저 등등 일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스페인은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유럽 나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Zaragoza는 관광도시가 아닌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였기에, 맥도날드에서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 그런 도시였고, 한인 마트는 물론 아시아인들이 많이 없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적응하는데 조금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사람들 조차 절반 정도만이 영어가 가능했고, 저 또한 기본스페인어 실력이었기에, 회사 전체사람들과 이야기를 못 나눠본 것이 아쉽습니다.
처음 가기 전에는 음식이나 언어 같은 것들은 그다지 걱정되지 않았고, 혼자 지내면 외롭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생활해보니 정반대였습니다. 특히 Zaragoza 지역은 Local LC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에 하나였고, 외국인 거주증 발급, 집 구하기, 보험, 거주에 필요한 서류발급 등등 모든 면에 거쳐서 자기 일처럼 도와주었습니다. Zaragoza에 인턴쉽을 온 전 세계 다른나라 학생들과 함께 항상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냈고, 카누잉, 현지 친구네 별장방문, 산 페르민 축제, 산 로렌소 축제, 주말 파티, 각각의 지역축제, trainee들의 생일파티, 챔스 축구경기관람, 인터내셔널 디너등등 스페인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을 현지 LC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활성화가 잘 되어있지 않은 지역도 있지만, 마드리드,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엘체, 말라가 등등 웬만한 큰 도시들은 현재도 활성화가 너무나 잘되어있어 외로울 틈이 없었습니다.
급여에 관해서는, 현재 스페인의 경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을 시작한 2014년 7월부터, 외국인에 대해서 정부가 25프로의 관세를 매겼고, 한 달 생활하기에 조금 빠듯한 급여를 받았습니다. 스페인에 지원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2주동안의 휴가를 주어서, 남부 스페인은 물론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벨기에 등등 근처 유럽도시들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일이 끝날 무렵, 회사에서 일을 더 해볼 생각이 없냐고 저에게 오퍼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시아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해보겠다고 하였고 2월에 다시 한번 미팅을 가질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하는 것만큼만 하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인턴 기간동안에 찍은 사진 2매 정도
끝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인턴쉽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어 입니다. 물론 전공적인 지식이나 열정, 창의성 등등도 중요하지만, 영어가 되지 않는다면 정말 가서 일만 하다 올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지 LC들은 우리들을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 친구들이기에 우리 또한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사람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턴쉽 지원자 중에 정말 가서 일만 하고 와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 하는 만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몇 배, 몇 십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가시기 전에 영어회화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평소에 외국에서 인턴쉽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학교와 관련된 인턴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IAESTE도 학교와 연관되어있는 인턴쉽 중 하나였고, 이공계를 대상으로 유급인턴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무작정 설명회에 찾아간 것 같습니다. 설명회를 듣고 나서, 우리학교에 IAESTE를 통해서 이미 인턴경험이 있다는 선배분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학교 게시판 검색을 통해 개인적으로 저가 직접 연락을 드려 궁금한 사항이나 정보등을 얻었습니다. (현재 경희대학교는 IAESTE와 협약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IAESTE는 아직 한국에 많이 정보가 없는 편이었지만, 유럽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턴을 하고 있었습니다. 3학년 2학기 즈음에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2. 인턴쉽 승인까지의 절차
2월말에 오퍼들이 떴던걸로 기억합니다. 지원서에 3지망까지 쓸 수 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스페인어 공부를 조금씩 해오고 있었고 스페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그다지 끌리지 않아, 1지망 스페인만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 홈페이지나 구글링 등을 통해 그 회사에 직접 맞게끔 CV와 Resume를 썼습니다. 혹여 지원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지망을 쓰는 것도 좋지만, 한 나라 또는 한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5월초에 서류합격발표가 났고, 한국 IAESTE와 스카이프로 영어면접을 봤습니다. 보통 이것으로 면접은 끝이 나는데, 스페인 현지회사에서 직접 저와 면접을 한번 더 요청해서 Project manager와 스카이프로 면접을 한번 더 봤습니다.
3. 인턴 동안의 체험당 등
6개월동안 스페인의 Zaragoza라는 지역에 있는 Teltronic 이라는 회사에 근무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철도, 공항, 소방서나 경찰서등 공공기관에 필요한 무인작동장비 라던지 무전기, 그리고 개발되어 있지 않은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에 NEBULA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통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계들을 만들고 개발하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평일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일하였고, 점심은 회사에서 해결하였습니다. 300명이 좀 넘는 중견회사였고 첫 번째 층은 공장 비슷하게 기계들과 부품들을 만들고 체크하는 곳이였고, 두 번째 층은 소프트웨어 개발 이라던지, 프로젝트, 커머셜, 인사과 이런 부서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은 트레이닝 코스를 받았습니다. 회사에 인턴생은 저 혼자 뿐이었고, 일대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Intergration이라는 부서에서 일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기 전 기계들을 최종 점검하는 그런 부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부품들에 대하여 주파수나 파동 등을 측정, 기록하였고 기계가 전체적으로 잘 작동하는지 여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측정기기를 사용하였습니다. 같이 일했던 부서사람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어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큰 프로젝트를 도맡아서 하기 보다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거기에 도와주는 보조 정도로 일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턴생임에도 불구하고, 정직원과 차별없이 똑같이 대해주는 회사사람들과 언제나 저의 안부를 묻고 프로젝트에 대해 물어봐주는 매니저 등등 일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스페인은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유럽 나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Zaragoza는 관광도시가 아닌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였기에, 맥도날드에서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 그런 도시였고, 한인 마트는 물론 아시아인들이 많이 없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적응하는데 조금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사람들 조차 절반 정도만이 영어가 가능했고, 저 또한 기본스페인어 실력이었기에, 회사 전체사람들과 이야기를 못 나눠본 것이 아쉽습니다.
처음 가기 전에는 음식이나 언어 같은 것들은 그다지 걱정되지 않았고, 혼자 지내면 외롭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생활해보니 정반대였습니다. 특히 Zaragoza 지역은 Local LC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에 하나였고, 외국인 거주증 발급, 집 구하기, 보험, 거주에 필요한 서류발급 등등 모든 면에 거쳐서 자기 일처럼 도와주었습니다. Zaragoza에 인턴쉽을 온 전 세계 다른나라 학생들과 함께 항상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냈고, 카누잉, 현지 친구네 별장방문, 산 페르민 축제, 산 로렌소 축제, 주말 파티, 각각의 지역축제, trainee들의 생일파티, 챔스 축구경기관람, 인터내셔널 디너등등 스페인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을 현지 LC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활성화가 잘 되어있지 않은 지역도 있지만, 마드리드,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엘체, 말라가 등등 웬만한 큰 도시들은 현재도 활성화가 너무나 잘되어있어 외로울 틈이 없었습니다.
급여에 관해서는, 현재 스페인의 경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을 시작한 2014년 7월부터, 외국인에 대해서 정부가 25프로의 관세를 매겼고, 한 달 생활하기에 조금 빠듯한 급여를 받았습니다. 스페인에 지원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2주동안의 휴가를 주어서, 남부 스페인은 물론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벨기에 등등 근처 유럽도시들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일이 끝날 무렵, 회사에서 일을 더 해볼 생각이 없냐고 저에게 오퍼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시아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해보겠다고 하였고 2월에 다시 한번 미팅을 가질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하는 것만큼만 하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인턴 기간동안에 찍은 사진 2매 정도
끝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인턴쉽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어 입니다. 물론 전공적인 지식이나 열정, 창의성 등등도 중요하지만, 영어가 되지 않는다면 정말 가서 일만 하다 올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지 LC들은 우리들을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 친구들이기에 우리 또한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사람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턴쉽 지원자 중에 정말 가서 일만 하고 와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 하는 만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몇 배, 몇 십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가시기 전에 영어회화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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