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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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스페인, PINTURAS HEMPEL S.A. (UNIST 화학공학과: 권민)
  • 작성일2019/04/09 12:28
  • 조회 1,968
스페인에서의 인턴쉽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권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3 년 7 월부터 이듬해 1 월까지 약 7 개월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페인트 회사의 연구소에서 연구인턴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제가 일했던 회사의 이름은 'HEMPEL' 도료를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0 개 국가에 연구소가 있으며, 저는 스페인 연구소에서 방오 도료(Antifouling Paint) 다루는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해외 인턴에 계속 관심이 있어 여러 가지 설명회에도 참여하는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2013년 2월에 IAESTE에서 제공하는 인턴쉽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지원하였습니다. 좋지 못한 영어 실력에 불구하고 운이 좋았는지 한국 대표로 지명되었고, 다행히도 IAESTE Spain에서도 승인이 되어 인턴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격 발표가 난 것이 4 월인데 인턴을 시작하는 날짜가 6 월 중순이라 조금은 급하게 출국을
준비했습니다. 6 개월 이상 체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페인 대사관에서 장기 학생 비자를 받아야 했는데, 비자 발급이 까다롭고 시간도 걸려서 조금 고생했지만 IAESTE Korea 분들께서 계속 신경 써주셔서 무사히 준비를 마쳤습니다. 인턴이 끝난 후의 일정을 정하지 못해 비행기 편은 편도로 끊었고, 짐은 커다란 캐리어 하나에 꽁꽁 싸매고 바르셀로나로 떠났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IAESTE 에서 학생이 픽업을 나와 주었고,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후에 스페인 도착 후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서류 작업도챙겨주었습니다. 원래는 6 월 17 일부터 일을 시작하기로 계약이 되어있었는데, 최근 스페인 정부에서 재외국인의 서류 등록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어, 외국인 등록을 하는 데 2 주가 걸렸습니다. 따라서 7 월 첫째 주부터 일을 시작할있었습니다.
저는 스페인 시내에 숙소가 있었고, 회사까지는 아침에 통근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아침에는근처에서 회사 버스를 탔고, 마칠 때에는 버스가 그까지 나오지 않아 중간에 내린 후 지하철을
탔습니다. 우리 회사는 인턴 학생이많았는데, 연구소에 근무하는 100 명 가량 중 10 명이 학생이었습니다. 거의 IAESTE통해서 세계 각지에서학생들이었고,몇은 바르셀로나 지역 출신 학생들이었습니다.

제가 일했던 Antifouling 부서는 배의 표면(물에 닿는 부분)에 사용하는 방오 도료개발하는 곳이었는데, 저는 7 개월간 총 8 가지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몇 달 간은 페인트에 대한 지식들이나 여러 가지 테스트를 배우는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영어도 잘 할 줄 모르고 전공지식도 부족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체계적으로 하나하나가르쳐주어서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실험실에서는 페인트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테스트했습니다. 저는 경쟁사들의 페인트를 테스트 하는 프로젝트에도 오래 참여했습니다.
주말에는 보통 학생들끼리 모여 놀러 가거나 집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는 IAESTE 학생들이많았기 때문에 Local Committee (LC)가 주최하는 모임 말고도
항상 여러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주말 친구들이랑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겨울 날씨에도 따뜻해서 여름부터 수시로 바다에 놀러 가곤 했습니다.

저는 한 달에 800유로를 월급으로 받았는데 방값으로 300유로 정도 매달 지불하고 많은 금액을 저축했습니다. 스페인 물가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밖에서 음식을 사먹지 않는 이상 크게 돈이 드는 곳은 없었고유제품이나 고기류는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쌌습니다. 아침에 회사에서 브런치 시간에 1.5유로에 커다란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었고, 점심은 정말 맛있고 다양한 메뉴를 회사에서 제공했습니다. 저녁은 보통 집에서 만들어 먹었는데, 스페인 사람들도 밥을 많이 먹어서 쌀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모은 돈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도 사고, 또 중간에 여행도 하고, 일이 끝나고는 산티아고 순례길도 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어를못했습니다. 길을 묻거나 물건 가격을 물어 보는 것도 말을 더듬더듬 겨우 말하곤 했는데, 가서 처음에 고생은 했지만 결국엔 영어 실력도 조금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못하는 학생도 있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어만 사용하다 보니까 아주 조금은 영어가 는 것 같습니다. 혹시 영어 실력 때문에 해외인턴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 있으면 그냥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떻게든 해결이 것입니다.

지난 7 개월간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말이 하나도통하는 곳에서 고생을 하기도 하고, 연구소에서 일도 해보고, 조금이지만 외국의 직장생활을 체험해보기도 했습니다. 또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들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이렇게 해외 인턴의 기회를 가지고, 남들은 쉽게 하지 못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IAESTE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많은 학생들이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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