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미국, Western Michigan University (한양대 화학공학과: 조정민)
- 작성일2019/03/28 15:07
- 조회 1,977
1. 인턴쉽 확정과 출국준비
2008년 12월 고려대 공학교육혁신·거점 센터를 통해서 IAESTE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당시부터 해외 인턴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후 겨울 방학 기간을 통해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Job offer를 보고 지원을 시작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3월 말, 사무실에 꾸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얻었고 5월부터 7월까지 2달간의 미국 인턴쉽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Cover letter와 Resume 등의 서류를 제출했고 선발이 되었다. 나중에 미국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실은 Cover letter가 꽤 중요했다는 점이다. 보통 한국에서만 인턴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이 되기 위해서는 정성껏 작성하는게 중요하다.
인턴쉽을 지원한 후 Nomination이 되었다는 연락은 그로부터 1주 남짓 지나서 통보받았다. 4월 3일쯤 확정 통보를 받았고, 출국일은 4월 28일로 정해졌다. 이 시기 부터는 IAETSE USA에서 요청한 서류를 최대한 빨리 보내주고, 또 비자 인터뷰 예약을 잡는 게 중요하다. 비자 인터뷰 예약시 중요한 점은 미국 측에서 직접 자필 서명하여 우편으로 보내 준 서류가 필요하므로(DS2019) 그 시간을 고려해서 잡아야 한다. 최초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면 한 주 안에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가 도착한다. 그리고 비자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므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영어로 간략히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인터뷰 후 이틀 안에 J-1비자를 집으로 보내줬다.
최종 적으로 비자도 받고 비행기표 예약도 완료했다면 해당 인턴쉽을 하는 학교의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며 하게 될 연구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를 숙지하고 해당 논문을 읽으며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인턴을 끝나고 돌이켜 보면 내가 준비했던 내용과 실제 실험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 가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혹시 시간이 여유가 된다면 핸드폰도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 가는 것이 편하다. 국제학생증ISIC 홈페이지에 미국 핸드폰을 구입할 수 있는데, 미국은 인턴 학생들이 차가 없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또 공항에서 Pick up을 하러 오는 사람들과 연락을 원활하게 하려면 미리 준비해 가는 게 편하다.
2. 인턴생활
내 인턴쉽의 경우 5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였다. 매일 8시간 주 5회 일을 했다. 보통 현지 학생들의 경우 여름 인턴쉽을 하면서 매 주 일한 시간을 적고 싸인을 받고, 또 주 별로 돈을 받았지만 내 경우에는 인턴쉽 계약서에 있는 두 달간의 월급을 7주째 한꺼번에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은 유동적인 편이었다.
화학, 인쇄 공학과 연구실에서 Printed Electronics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초임 교수님 한 분과 나, 이렇게 둘이 함께 실험을 하였다. 처음에는 두 달간의 인턴 생활이 단순한 실험 보조만 하다 끝날 것이라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꺼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실험실 생활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게 많은 연구적 자율성이 보장되었고, 그 만큼 책임이 따랐지만 실험을 혼자 수행해 나가고, 또 해당 논문도 공부해 가면서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었다. 매 주 있었던 회의에 교수님이 참석 기회를 주어서 연구의 방향성을 파악 할 수도 있었고, 내가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었다. 나는 Capacitor 와 Transistor를 종이나 플라스틱 필름에 인쇄하는데 필요한 Dielectric PMMA 잉크를 연구했는데 이 부분을 책임지고 맡은 사람이 나와 초임 교수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매주 있었던 회의에서 내 실험이 실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미국 학생들보다 의사소통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일찍 출근하고 근무시간에 성실하게 일하고, 교수님이 주신 논문들도 꼼꼼히 읽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했었다. 두 달간 상당한 양의 연구 성과를 이끌어 냈고, 두달 간의 인턴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일하는 것 외에 있어서는 현지의 IAESTE 회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Western Michigan University에 IAESTE동아리가 있어서 그 학생 두 명이랑 한 집에서 생활을 했다. 일이 끝나고는 거의 매일 스포츠를 즐겼는데 골프, 보트, 디스크골프, 테니스 등을 했다. Michigan 지역이 미시간호랑 가까워서 수상스포츠도 많이 했었다. 캠핑도 가고, 근처 시카고, 일리노이주의 놀이공원 Cedar Point도 가고, 그 곳 학생들이 도움을 많이 주었다. 동양에서 온 학생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특히 배려도 많이 해주고 친절했다. 하지만 내 인턴쉽의 경우 단 한명의 인턴 밖에 없었기 때문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만 생활하는데 때로는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었다. 이럴 때는 현지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서 이런 기분을 풀어가는게 중요한 것 같다.
미국에서 생활 하다 보면 아플 때도 있다. 보통 IAESTE 인턴의 경우 거기서 의료 보험을 제공해 주는데, 약관을 보면 Dental Service의 경우 보험 처리가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어떤 형태의 보험이든 조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래서 첫 달에 치통이 굉장히 심할 때, 진통제도 효과가 없어서 외과에 갔었다. 치과는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외과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 받았다. 약간의 알약까지 처방 받는데 150달러가 청구 되었다. 그 당시는 보험처리가 될 줄 알았지만, 나중에 보험회사에서 외과의사를 찾아갔더라도 질병은 치과 치료였기 때문에 보상을 해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정확하게 잘 확인해 보고, 최대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고, 혹시 병원을 찾게 된다면 보험회사마다 직접적으로 연결된 병원 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그걸 문의해서 가는게 중요하다.
3. 인턴 후
미국의 경우 월급을 받을 때 높은 세금을 지불하게 된다. 그렇지만 단 기간 일한 다른 나라 국민의 경우 세금 환급을 해준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인턴으로 일한 기관의 Payroll Office에서 W4 form을 포함해서 세금 환급에 필요한 서류를 꼭 작성해야 되고, Social Security Card를 반드시 신청해서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귀국 후 세금 환급을 대행해주는 Taxback.com 등의 업체를 통해서 환급절차를 받아야 한다. 세금이 꽤 큰 액수이기 때문에 환급을 받는 것도 신경을 써야 된다.
미국에서 두 달간의 인턴 생활은 단순히 현지 생활 체험이 아닌 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의 자유로운 분위기, 하지만 성과에 대한 염격하고 냉엄한 평가, 자신이 최선을 다 한다면 정말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인턴 마지막 날 학과 사무실에서 열어준 파티, 교수님이 직접 만들어 오신 케이크, 학교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 미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정도 많고 따뜻했다. 미국 인턴생활은 내게 많은 걸 안겨준 값진 시간이었다.
2008년 12월 고려대 공학교육혁신·거점 센터를 통해서 IAESTE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당시부터 해외 인턴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후 겨울 방학 기간을 통해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Job offer를 보고 지원을 시작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3월 말, 사무실에 꾸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얻었고 5월부터 7월까지 2달간의 미국 인턴쉽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Cover letter와 Resume 등의 서류를 제출했고 선발이 되었다. 나중에 미국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실은 Cover letter가 꽤 중요했다는 점이다. 보통 한국에서만 인턴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이 되기 위해서는 정성껏 작성하는게 중요하다.
인턴쉽을 지원한 후 Nomination이 되었다는 연락은 그로부터 1주 남짓 지나서 통보받았다. 4월 3일쯤 확정 통보를 받았고, 출국일은 4월 28일로 정해졌다. 이 시기 부터는 IAETSE USA에서 요청한 서류를 최대한 빨리 보내주고, 또 비자 인터뷰 예약을 잡는 게 중요하다. 비자 인터뷰 예약시 중요한 점은 미국 측에서 직접 자필 서명하여 우편으로 보내 준 서류가 필요하므로(DS2019) 그 시간을 고려해서 잡아야 한다. 최초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면 한 주 안에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가 도착한다. 그리고 비자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되므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영어로 간략히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인터뷰 후 이틀 안에 J-1비자를 집으로 보내줬다.
최종 적으로 비자도 받고 비행기표 예약도 완료했다면 해당 인턴쉽을 하는 학교의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며 하게 될 연구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를 숙지하고 해당 논문을 읽으며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인턴을 끝나고 돌이켜 보면 내가 준비했던 내용과 실제 실험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 가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혹시 시간이 여유가 된다면 핸드폰도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 가는 것이 편하다. 국제학생증ISIC 홈페이지에 미국 핸드폰을 구입할 수 있는데, 미국은 인턴 학생들이 차가 없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또 공항에서 Pick up을 하러 오는 사람들과 연락을 원활하게 하려면 미리 준비해 가는 게 편하다.
2. 인턴생활
내 인턴쉽의 경우 5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였다. 매일 8시간 주 5회 일을 했다. 보통 현지 학생들의 경우 여름 인턴쉽을 하면서 매 주 일한 시간을 적고 싸인을 받고, 또 주 별로 돈을 받았지만 내 경우에는 인턴쉽 계약서에 있는 두 달간의 월급을 7주째 한꺼번에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은 유동적인 편이었다.
화학, 인쇄 공학과 연구실에서 Printed Electronics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초임 교수님 한 분과 나, 이렇게 둘이 함께 실험을 하였다. 처음에는 두 달간의 인턴 생활이 단순한 실험 보조만 하다 끝날 것이라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꺼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실험실 생활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게 많은 연구적 자율성이 보장되었고, 그 만큼 책임이 따랐지만 실험을 혼자 수행해 나가고, 또 해당 논문도 공부해 가면서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었다. 매 주 있었던 회의에 교수님이 참석 기회를 주어서 연구의 방향성을 파악 할 수도 있었고, 내가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었다. 나는 Capacitor 와 Transistor를 종이나 플라스틱 필름에 인쇄하는데 필요한 Dielectric PMMA 잉크를 연구했는데 이 부분을 책임지고 맡은 사람이 나와 초임 교수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매주 있었던 회의에서 내 실험이 실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미국 학생들보다 의사소통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일찍 출근하고 근무시간에 성실하게 일하고, 교수님이 주신 논문들도 꼼꼼히 읽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했었다. 두 달간 상당한 양의 연구 성과를 이끌어 냈고, 두달 간의 인턴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일하는 것 외에 있어서는 현지의 IAESTE 회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Western Michigan University에 IAESTE동아리가 있어서 그 학생 두 명이랑 한 집에서 생활을 했다. 일이 끝나고는 거의 매일 스포츠를 즐겼는데 골프, 보트, 디스크골프, 테니스 등을 했다. Michigan 지역이 미시간호랑 가까워서 수상스포츠도 많이 했었다. 캠핑도 가고, 근처 시카고, 일리노이주의 놀이공원 Cedar Point도 가고, 그 곳 학생들이 도움을 많이 주었다. 동양에서 온 학생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특히 배려도 많이 해주고 친절했다. 하지만 내 인턴쉽의 경우 단 한명의 인턴 밖에 없었기 때문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만 생활하는데 때로는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었다. 이럴 때는 현지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서 이런 기분을 풀어가는게 중요한 것 같다.
미국에서 생활 하다 보면 아플 때도 있다. 보통 IAESTE 인턴의 경우 거기서 의료 보험을 제공해 주는데, 약관을 보면 Dental Service의 경우 보험 처리가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어떤 형태의 보험이든 조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래서 첫 달에 치통이 굉장히 심할 때, 진통제도 효과가 없어서 외과에 갔었다. 치과는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외과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 받았다. 약간의 알약까지 처방 받는데 150달러가 청구 되었다. 그 당시는 보험처리가 될 줄 알았지만, 나중에 보험회사에서 외과의사를 찾아갔더라도 질병은 치과 치료였기 때문에 보상을 해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정확하게 잘 확인해 보고, 최대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고, 혹시 병원을 찾게 된다면 보험회사마다 직접적으로 연결된 병원 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그걸 문의해서 가는게 중요하다.
3. 인턴 후
미국의 경우 월급을 받을 때 높은 세금을 지불하게 된다. 그렇지만 단 기간 일한 다른 나라 국민의 경우 세금 환급을 해준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인턴으로 일한 기관의 Payroll Office에서 W4 form을 포함해서 세금 환급에 필요한 서류를 꼭 작성해야 되고, Social Security Card를 반드시 신청해서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귀국 후 세금 환급을 대행해주는 Taxback.com 등의 업체를 통해서 환급절차를 받아야 한다. 세금이 꽤 큰 액수이기 때문에 환급을 받는 것도 신경을 써야 된다.
미국에서 두 달간의 인턴 생활은 단순히 현지 생활 체험이 아닌 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의 자유로운 분위기, 하지만 성과에 대한 염격하고 냉엄한 평가, 자신이 최선을 다 한다면 정말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인턴 마지막 날 학과 사무실에서 열어준 파티, 교수님이 직접 만들어 오신 케이크, 학교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 미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정도 많고 따뜻했다. 미국 인턴생활은 내게 많은 걸 안겨준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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