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튀니지, AYADI Mohamed (고려대 건축공학과: 박효정)
- 작성일2019/03/28 11:35
- 조회 2,182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다”
3학년 겨울방학, 이제 곧 4학년이 되기에 여기저기 회사 인턴을 알아보고 있던 중 International Internship Program에 관한 공지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보았다. IAESTE,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었지만, 역사가 꽤 오래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적극적으로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다.
해외인턴을 결심한 후, Application Form, Resume, Cover Letter, List of courses studied, Student Nomination Form, Language Certificate를 먼저 준비하여 IAESTE Korea측으로 보내고, 간단한 원어민 Speaking Test와 내국인 Interview를 치르게 되었다. 서류들 중 Resume, Cover Letter 는 처음 작성하는 것이라 특히 신경을 써서 작성했다. 처음 받아본 Job Offer에는 건축공학과 학생을 위한 Offer가 많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USA, University of Nebraska와 Tunisia, Mr. AYADI Mohamed 이 두가지가 선택할 수 있는 Offer의 전부였다. Tunisia는 생소한 나라였기 때문에, 1지망으로 USA, University of Nebraska을 지원하였지만 미국에서 요구하는 부분과 나의 전공분야가 잘 맞지 않아 Job Matching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시 IAESTE Korea에 Job Matching을 부탁하였고 마침내 Tunisia로 부터 ‘Acceptance’를 받게 되었다.
나는 Tunisia의 수도 Tunis에서도 중심거리인 Street France근교의 Kasba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이 곳에서 내 또래의 학생들을 만났는데 알고 보니 이들 모두 IAESTE program을 통해 인턴을 온 학생들이었다. 이집트, 요르단, 터키,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그리스, 인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한 기숙사에 살면서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7~8월에는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밖에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퇴근 후나 주말마다 친구들과 함께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다녔다. 특히, South Tunisia여행은 아주 인상 깊었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사막을 가보았고, 오래된 로마 유적을 보았으며 흰색과 파란색만을 사용한 전통 Tunisia전통 건물도 볼 수 있었다.
내가 인턴을 수행한 회사는 Civil Engineering중 에서도 구조설계를 하는 회사로 Architect에게 도면을 받아, 구조적 해석을 하고 전체적 구조 도면을 작성한 후 상세 구조 도면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주요 사업이었다. 나의Boss는 단계별로 나에게Project를 주었다. 내가 낮은 단계의 일을 이해하고 완성하면, 점차 어려운 일을 맡겼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도와주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되었고, 실제 Project (Alpha Technique 2009 Project) 구조도면을 완성하였다. 한 단계 한 단계마다 지속적인 Boss의 체크를 받아 실수가 없도록 일을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Project를 끝낼 수 있었다.
IAESTE 인턴십은 학교에서는 알 수 없는 ‘진짜 건축공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우연히 잡은 기회가 내 인생에 큰 의미가 되었고 미지의 세계였던 ’튀니지’ 에서의 인턴생활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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